저의 20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'영업'이라 할 수 있습니다. 군대 전역 후에 시작한 첫 걸음은 마트에서 물품을 진열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였습니다. 그곳에서 저는 매장에서 제품을 진열하면서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.
그러한 질문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답하고, 그 과정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경험을 통해 영업의 세계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. 그러다 한 번, 매니저님이 저에게 주말 행사 아르바이트를 제안하셨는데, 이것이 저의 영업 생활에 큰 전환점이었습니다.
당시 주말 행사 일당이 7만원이였죠. 제가 받던 일당에 두 배였습니다. 또한, 행사 실적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져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습니다. 이 경험을 통해 성과에 따른 보상이 뒤따르는 영업의 매력을 알게 된 순간이었죠.
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영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, 그 이후로는 영업 매출로 전사 1등도 해보고, 여러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도 받으며 연봉도 높이고, 영업 사원으로서 정말 큰 성장을 했습니다. 그러나,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진 못했습니다.
지금도 여전히 영업은 제 일의 일부분이지만, 제 역할은 단순히 영업이 아닌, 마케팅을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.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으로 이어졌을때, 그 성공이 저에게 주는 뿌듯함과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주었습니다.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마케터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.
그래서 저는 아직도, 여전히, 앞으로도 마케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,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세일즈를 해나갈 것입니다.